애플페이 전 카드사에 개방
- 현대카드는 애플과 지난해 8월 중순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서비스를 계획했었다. 애초 현대카드만을 대상으로 애플페이를 국내에 서비스하기로 했지만 금융 당국의 유권해석과 과정에서 독점 조항이 삭제됐다.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와 금융위의 유권해석 과정에서 애플페이의 한국 도입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여부,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 여부, 애플페이 사용 시 국내 결제에 붙는 해외 수수료의 타당성 등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협의가 미뤄지면서 수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달 25일 신한, 삼성, 비씨 등 카드 3개 사와 애플페이 도입 관련 핵심 쟁점 등을 논의하기도 했었다.
- 결국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국내 독점계약을 내려놓고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서비스하는 카드사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른 카드사도 얼마든지 애플과 계약만 하면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물론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현대카드보다 바로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적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금융위의 애플페이 통과 소식과 함께 들려오는 정확한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융위 통과가 되었으니 조만간 애플이나 현대카드 측에서 각종 마케팅 정보가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현대카드는 우선 NFC결제가 지원되는 코스트코, 롯데하이마트, 이디야, 메가커피, KFC와 국내대형 편의점 업종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대형점 위주로 가맹점을 늘린다. 업계는 애플페이 우선 도입으로 현대카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국내 애플 제품 충성도가 높은 MZ세대를 한꺼번에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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